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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는 '아이 낳기' 위험한 주...신생아·산모 사망률 최악

신생아·산모 사망률 전국 평균보다 크게 높아    159개 카운티 절반이 전문의 없는 '산모 사막'    조지아주가 전국에서 '아이 낳기'에 가장 위험한 주 중 하나로 꼽혔다. 출산 관련 통계를 분석하는 비영리단체 '마치 오브 다임(MOD)'은 지난해 전국의 산모와 신생아 건강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2022년 조산율을 바탕으로 전국 50개 주에 A~F까지의 점수를 매겼는데, 조지아는 최하위인 F를 받았다.     ▶동남부 신생아 사망 '최악'= 조지아를 포함한 동남부 대부분 주의 조산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앨라배마,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아칸소,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등이 최하위 F를 받았다. 전국 평균 조산율은 10.9%이지만, 조지아는 11.9%에 달한다.    조지아는 지난 2016년부터 조산율이 11%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조지아 카운티별로 보면 귀넷의 평균 조산율은 10.5%로 전년과 같았지만, 캅과 디캡 카운티는 조산율이 11%를 넘어서며 전년보다 악화했다. 애틀랜타 시 역시 11.9%로 악화됐다.     특히 흑인 커뮤니티의 조산율이 1.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보건통계센터(NCHS)의 2020~2022년 조사에 의하면 AAPI(아시아·태평양계) 커뮤니티는 조산율이 9.2%, 백인 커뮤니티는 10.2%, 흑인 커뮤니티는 14.9%인 것으로 집계됐다.     동남부 지역의 신생아 사망률 또한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 2021년 태어난 지 1년이 되기 전에 사망한 신생아는 전국 약 2만명으로 1000명당 5.4명을 기록한 반면 조지아의 신생아 사망률은 1000명당 6.3명을 기록했다.     전국 흑인 커뮤니티의 신생아 사망률은 다른 인종보다 약 1.9배 높았다. 2019~2021년 기간 AAPI 커뮤니티에서는 신생아 1000명당 3.6명이 사망했다면 흑인 커뮤니티에서는 10.5명이 사망했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비율(20.4%)을 차지하는 신생아 사망 원인은 '선천적 기형'(birth defect)이었으며, '조산 또는 저체중'(15.8%), 갑작스런 예상치 못한 죽음(6.8%), 사고(6.2%) 등이 뒤따랐다. 그러나 조지아에서는 '조산 또는 저체중' 신생아 사망 비율(19.4%)이 가장 높았다.     ▶산모 사망률도 높아= 2021년 전국 산모 사망률은 2018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10만명당 32.9명의 산모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흑인 산모의 사망률이 다른 인종보다 월등히 높았는데, 2021년 10만명당 70명 가까이 사망했다고 NCHS는 집계했다. 같은 해 조지아의 산모 사망률은 10만명당 49.2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았다.       MOD는 조지아에서 산모는 '매우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사정이 그나마 나은 편이나, 점점 시골 지역으로 내려갈수록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못해 산모 취약성 지수(MVI)가 높게 나타났다. 의학 데이터를 분석하는 '서고 헬스'에 따르면 조지아의 MVI는 80으로 전국 최하위권이다.     지역매체 WSB-TV는 조지아에 산부인과가 매우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 전역 159개 카운티 중 절반에 달하는 카운티가 산부인과 전문의가 없는 '산모 사막(maternity care desert)' 지역이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신생아 신생아 사망률 산모 사망률 조지아 카운티별

2024-03-05

조지아 임산부 사망율 전국 최고

조지아주의 임산부 사망률이 높아 전국 최악의 수준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 배경에는 임산부의 보험 가입률이 낮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조지아주립대학(GSU) 연구원들이 실시했던 2013~2017년 산모 사망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지아주의 임산부 사망 건수는 10만 명당 66.3명으로 50개주 중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이 수치는 전국 평균 10만명당 29.6명에 비해 2배 이상을 기록했다.   애틀랜타저널(AJC)은 10일 전문가들이 임산부 사망률이 높은 이유로 '낮은 보험 가입률'을 지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조지타운대학교 아동가족센터 연구진이 최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조지아주 여성 5명 중 1명꼴인 19.3%가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방문 커버하는 의료 보험이 없다면, 임산부들은 예방 치료를 받을 수 없다. 의료보험이 없는 임산부들은 이같은 이유로 위급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돼야 병원에 가게 되는데, 이들이 응급실에 도착하게 되면 대부분의 상황은 해결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된 후인 경우가 많다.   특히 고혈압, 당뇨,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여성들은 임신 전에 꼭 병원을 방문해 예방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조안 앨커 조지타운대학 아동가족센터 교수는 "가임 여성의 경우 임신 전, 임신 중, 임신 후 건강을 챙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정부로선 보험 혜택을 받는 가임기 여성 수를 증가시키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조지아주는 '장애인', '고령자'에게는 '메디케이드'를 제공하고 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모든 성인들에게는 '메디케이드'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최근 들어서야 생후 6개월부터 생후 1년까지 산모들을 위한 '메디케이드'를 확대했을 뿐이다.   경제적으로 여러운 모든 성인들에게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조지아주 정부는 이들에게 직업훈련, 교육, 자원 봉사 등 최소 시간의 일을 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게끔 제한을 두고 있다.임산부 사망률 임산부 사망률 최악 임산부 산모 사망률

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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